2008. 12. 15. 05:16 달리기
12/13/08 달리기
이 날은 9마일(약 14.5 킬로미터)을 달렸다. 하프 마라톤이 13.1마일이니까 아직도 4마일은 더 달릴 수 있어야 하지만 조금씩 거리를 늘려가다보니 이대로만 한다면 내년에 하프 마라톤은 무사히 마칠 수 있을 것 같다. 저번의 10킬로미터보다 4.5 킬러미터 더 달린건데 확실히 좀 느낌이 달랐다. 10K 마쳤을 때는 별로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이번에 9마일을 딱 끝내고 나니 무릎에 부담이 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지만.) 그리고 어깨가 조금 아프다. (심한 건 아니지만). 보통 마라톤 한번 달리고 나면 회복하는데 최소 몇 주는 걸린다고 하던데 정말 그럴만도 하다. 내 주변의 사람들을 보니 마라톤 기록이 보통 4-5시간 정도 라는데 이 정도로 오랫동안 시멘트 바닥을 달리는데 몸에 부담이 안된다면 그게 더 이상하지. 그래서 내 보스는 굉장히 잘 달리는데도 부담 없이 80이 될 때까지 달리기 위해 하프 마라톤만 달린다고 했는데 이제 이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