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LPGA는 Evian Masters 경기가 한참 진행중인데 현재 1, 2위를 달리는 Angela Park과 Candie Kung의 인터뷰 내용이 재미있다. 1, 2 라운드 후의 인터뷰는 경기 내용에 집중되어 있던 반면 3라운드 후의 인터뷰 내용은 이 선수들의 개인적 삶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아시안계이지만 미국 국적을 가지고 있는데 인터뷰어는 아마 그 사실에 대해 몰랐던 모양. Angela Park은 브라질과 미국 이중국적자이고 (미국 국적을 2달 전에 취득했다고 한다) Candie Kung은 타이완계 미국인인데 이 선수도 미국 국적 취득한지 몇 년 되지 않았다. 그래서 정보가 없었던 모양인지 Angela에게는 한국과 미국 이중국적자냐고 물었다가 아니라는 답을 듣고 Candie에게는 한국에서 골프를 안했다고 들었다고 물었다가 (아마 한국 선수들이 워낙 많으니 이 선수도 한국 선수라고 착각한 모양) 한국이 아니라 타이완 출신이라는 답을 듣는다.
미국은 원래 이민자의 나라라고 하고 지금도 끝없이 불법 혹은 합법으로 이민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래도 보통 미국인들 눈에 미국 국적을 선택하는 외국 태생의 사람들이 신기한가보다. (혹시 이민자들은 언론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멕시코 국경을 넘어오는 불법 이민자들이 전부라고 생각하는건가?) 미국인이 된 소감이 어때요? 라는 어쩐지 천진난만한 질문에 잠지 실소.
(그나저나 LPGA는 한국 선수들이 무지하게 많다. 어제 Evian 2라운드 경기를 잠시 봤는데 그 많은 한국 선수들 중 또 많은 선수들이 리더 보드의 상위권에 올라가 있다 보니 중계 화면마다 한국 선수가 안 끼어있는 경우가 별로 없는 듯.)

Posted by Ad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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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무 것도 쓰지 않는 사람은 영원히 잊혀질 걸세. 그런 사람은 이 세상을 흔적도 없이 스쳐지나갈 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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