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9. 15. 07:25 영상물

박찬욱, 박쥐 (2009)

동네 영화관에 박찬욱 감독의 박쥐가 개봉했길래 보러 갔다. 올드보이 때도 느꼈지만 역시 내 취향은 아니다. 어떤 리뷰를 보니 박찬욱 감독은 극한 상황에 몰린 인간상을 잘 그려낸다고 하지만 난 도대체 이 감독이 뭘 얘기하고 싶은건지 잘 모르겠다. 분명 매력은 있고 마이너한 감수성을 가진 관객들한테 어필할만한 영화라는 생각은 드는데 (이 영화를 보러운 사람들을 보니 대체로 범상치 않은 기운을 풍기더라.) 한국에서는 이 감독의 영화들이 대중에게 인기를 끈다는 사실이 좀 놀랍다. 진지하게 이야기가 진행되다가도 묘한 부분에서 폭소를 자아내게 하는 부분들이 군데군데 많아서 감독의 유머감각이 좀 특이한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동네 영화관에서 한국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사실에 살짝 감동.
Posted by Ad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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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무 것도 쓰지 않는 사람은 영원히 잊혀질 걸세. 그런 사람은 이 세상을 흔적도 없이 스쳐지나갈 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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