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15. 11:46 책/픽션
잉게보르크 바흐만, 삼십세 (1961)
별로 두껍지 않은 책이라서 금방 읽을 줄 알았더니 왠걸, 전혀 만만한 책이 아니라서 이제서야 다 읽었다. 난 민노씨가 이 책을 추천해주셨을 때 이 책이 에세이일거라고 굳게 믿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단편소설 모음집이었다. 7편의 단편소설 중 마음에 들었던건 삼십세(The Thirtieth Year), 모든 것(Everything), 그리고 빌더무트(A Wildermuth). 작품들은 모두 철학적이고 카프카 소설을 연상시키기도 했다. 저자가 시인이기도 해서 그런지 글이 꽤 시적임. 아직 정리가 안되서 감상글은 나중으로 미뤄야겠다. 단편소설에 대한 감상을 쓰는게 쉬운 적은 한 번도 없었단 말이지.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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