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에 해당되는 글 28건

  1. 2008.09.26 Water Drops on Burning Rocks (2000) 4
  2. 2008.09.20 North Country (2005) 6
  3. 2008.09.15 Boston Legal 시즌 1 6
  4. 2008.08.28 My Cousin Vinny
  5. 2008.05.04 Varsity Blues (1999)
한 몇 년 전에 프랑소와 오종 영화들이 한창 한국에 개봉했을 때 그의 영화를 무척 재밌게 봤다. 그 때 본 영화도 있고 못 본 영화도 있어서 오랜만에 오종 영화나 한 편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이 영화를 골랐는데 하필 내가 본 영화였다. 본 영화나 안 본 영화나 제목은 다 익숙해서 이런 실수를--; 그래도 이왕 빌린거 다시 보긴 봤지만. 다시 봐도 유쾌 발랄했다. 워낙 톡톡 튀니까 영화볼 때는 깨닫지 못했지만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보니 출연진은 겨우 4명. 그리고 사실 영화 배경도 아파트 하나로 끝. 마지막에 주인공 넷이서 음악에 맞춰 춤추는 장면은 중독성이 강하다. 바로 이 장면: 
 

Posted by Adella

2008. 9. 20. 15:42 영상물

North Country (2005)

진심으로 분노하게 만드는 영화. 영화에서 다루지 않은 사실까지 알고 나면 더욱 더 분노하게 만드는 영화. 

North Country는 미국의 첫번째 sexual harassment 집단 소송 사건을 다룬다. 이 집단 소송의 주인공들은 미네소타 탄광에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들. 이 탄광은 주인공을 비롯한 여성 노동자들이 처음으로 일하게 되기 전 오로지 남성들만 고용했다. 그러나 70년대 말 affirmative action으로 인해 회사에서 여성 노동자들을 고용하기 시작하자 남성들은 자신들의 일자리가 위협당한다고 생각하고 이 여성 노동자들을 성적으로 괴롭히기 시작한다. 그렇게 몇 년을 일한 후 84년, Jenson은 미네소타 정부에 부적합한 고용 환경에 대해 고발을 한다. 장장 14년을 끌고 갈 소송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영화에서 묘사하는 여성 노동자들을 겨냥한 집단 괴롭힘은 정말 끔찍하다. 언어적 폭력은 일상이고 이들은 원치 않은 성적 접촉, 폭력, 스토킹에 시달린다. DVD 특별 부록에는 실제 이 사건의 원고들이 등장하는데 그들은 영화가 꽤나 정확하게 그들의 작업 환경을 묘사한다고 말한다. 끔찍하다. 

이러한 분노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 사건이 어떻게 14년이나 걸렸는지를 알게 되면 탄광 회사의 변호를 맡은 변호사들과 1심 법원에서 잘못된 판결을 내리고 원고들에게 크나큰 고통을 안겨준 판사에게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이 기나긴 소송의 종지부를 찍은 8th Circuit의 판결문을 읽어보면 원고들이 어떤 세월을 견뎌야 했는지를 간략하게나마 알 수 있다. 그리고 이 판결문을 쓴 판사들의 분노도 느낄 수 있는데 이렇게 강한 어조로 하급 법원 판사들을 비난하는 판결문도 보기 쉬운게 아니다. 

이 탄광회사에서 자행된 성적 괴롭힘이 워낙 광범위하고 심각했기 때문에 1심 법원에서는 회사가 책임이 있다는 판결을 내렸다. 문제는 원고들에게 얼마나 배상을 하는가 하는 문제였는데 여기에서 심각한 법률 시스템의 악용이 벌어진다. 탄광회사의 법률팀은 배상금을 줄이기 위해 원고들의 평생의 의료 기록을 열람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즉 회사에서의 성적 괴롭힘이 아닌 다른 요인들로 인해 원고들이 정신적 피해를 입었으니 우리는 책임이 별로 없다고 주장하기 위해) 배상금을 결정하는 문제를 담당한 판사(Special Master)가 이러한 피고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거기다 원고들은 수일에 걸쳐 자신들의 개인적 삶, 어릴적 받았던 학대, 성경험 등에 대해 모두 증언해야 했는데 그래서 어떤 원고는 증인석에서 강간 당하는 기분이었다고 토로하기까지 했다. 또한 심리학/정신과 치료에 대한 심각한 불신과 편견을 가지고 있는 담당 판사는 원고들의 정신적 고통에 대해 증언하려 했던 원고 측 전문가들의 견해를 모조리 배제하는 등 증거 문제에 있어서 일방적으로 피고측의 손을 들어줘 거의 모욕에 가까울 정도로 적은 금액의 배상금을 책정했다. 8th Circuit 판결문은 Special Master가 저지른 법률적 오류를 모조리 지적한 후 케이스를 다시 하급 법원으로 돌려보내는데 그 이후 결국 양측은 합의를 했고 원고들은 훨씬 많은 배상금을 받을 수 있었지만 8th Circuit 판결문에서 말한 것처럼 그것이 그들이 10년 넘게 겪은 고통을 모두 보상해줄 수는 없었을 것이다: 
It should be obvious that the callous pattern and practice of sexual harassment engaged in by Eveleth Mines inevitably destroyed the self-esteem of the working women exposed to it. The emotional harm, brought about by this record of human indecency, sought to destroy the human psyche as well as the human spirit of each plaintiff. The humiliation and degradation suffered by these women is irreparable. Although money damage cannot make these women whole or even begin to repair the injury done, it can serve to set a precedent that in the environment of the working place such hostility will not be tolerated.
한국은 말할 것도 없고 미국에서도 sexual harassment 케이스들은 여전히 피해자들에게 쉽지만은 않다. 이 케이스에서는 성적인 괴롭힘이 공개적으로 널리 자행되어서 사건의 증인들이 많았지만 (그들이 대부분 증언하기를 꺼려했다는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sexual harassment의 특성상 피해자와 가해자 두 사람의 증언만이 증거의 전부인 경우가 많다. 그러면 결국 누구를 믿느냐 하는 문제가 되는데 피해자들이 이런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서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주변 사람들은 피해자들을 트러블 메이커나 감정적인 인간으로 보기 쉽상이다. 이 영화에서도 그런 것처럼 말이다. 

이 영화는 이 실제 사건을 다룬 책 Class Action: The Story of Lois Jenson and the Landmark Case that Changed Sexual Harassment Law 를 바탕으로 했다는데 이 책은 볼까 말까 고민이다. 아무래도 읽기 너무 고통스러울 것 같아서. 

그리고 아무리 생각해도 한국 여성주의자들은 성희롱을 대체할 올바른 용어를 만들어야 된다. 성희롱은 겨우 flirting 정도의 뉘앙스 밖에 없는 것 같단 말이다. 그러니까 한국의 sexual harasser들은 술먹고 실수했으니까 그냥 좀 넘어가자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잘도 해대는거지. 
Posted by Adella

2008. 9. 15. 03:21 영상물

Boston Legal 시즌 1

Boston Legal 시즌 1의 리뷰를 적으려고 하니 자꾸 웃음만 난다. 이 드라마가 다뤘던 다채로운 주제와 캐릭터들에도 불구하고 생각나는 건 William Shatner가 Denny Crane, 하고 낮게 읖조리는 장면 뿐이니 어찌하면 좋은가. 확실히 반복은 사람들을 세뇌시키기에는 효과적인 방법인 모양이다.
이 드라마는 가상의 보스턴 로펌 Crane, Poole & Schmidt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많은 주요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시즌 1까지 보건데 가장 중심 인물은 Denny Crane과 Alan Shore이다.
Denny Crane은 이 로펌을 설립한 세 인물 중 한 명인 변호사인데 자신에 대한 자부심이 아주 대단하다. 그가 가장 많이 한 대사는 바로 자신의 이름인데 그는 내가 바로 그 Denny Crane이단 말이다, 라는 톤으로 자신의 이름을 읊조린다. 심지어 법정에서 걸어나오는 그에게 리포터가 마이크를 갖다대도 자기 이름만 이야기하니 말 다했다. 자신의 이름만으로도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전설적인 변호사이지만 그는 드라마의 이야기가 진행되는 시점에서는 위기를 겪고 있다. 그의 지나친 자부심은 로펌의 다른 시니어 파트너들과 충돌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며 때로는 고객이나 판사마저 화나게 한다. 거기다 알츠하이머 진단까지 받으니 사회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위기라 할 수 있다. 그렇지만 그는 여전히 뛰어난 법정 변호사이며 유머러스한 인물이다. 이런 그를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이 바로 Alan Shore이다.
Alan Shore.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James Spader가 연기하는 Alan Shore는 아주 독특한 인물인데 이 배우는 연기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Alan을 연기한다. Alan은 복잡한 캐릭터이다. 그의 지나치게 솔직한 유머와 위트, 그리고 독특한 행동은 때로는 주변 사람들을 당혹스럽게 만들고 때로는 화나게 만든다. 일상생활에서의 그의 가벼운 언행을 보면 그는 마치 냉소적이기만 한 인물 같지만 사실 그는 인간과 세상에 대해 신뢰와 애정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그 신뢰와 애정이 기만 당하면 상처받기도 한다. 그는 가벼워 보이지만 진지하고 열정을 가져야 하는 순간이 언젠지 안다. 그는 종종 상대를 가리지 않고 타인을 조롱하지만 진심으로 사과해야 하는 순간, 진심으로 사랑과 염려를 표현해야 하는 순간을 안다. 이런 남자이니 탁월한 외모가 아니더라도 많은 여자들이 이 남자에게 혹하더라, 하는 드라마의 설정이 전혀 이상하지 않은 거다.
독특한 개성이 넘치는 이 주인공들은 매 회마다 high profile 케이스들을 담당하는데 Alan은 때로는 자신의 신념에 걸맞는 사건들을 담당하기도 하고 때로는 자신의 신념에 반하는 사건을 담당하기도 한다. 비록 자신의 신념에 걸맞지 않고 변호하기를 거부하는 사건을 담당하더라도 그는 마치 자신의 신념이 거기에 있는 것마냥 열정에 넘치는 변호를 해낸다. 그러니 그가 변호하는 케이스가 나의 가치관에 맞지 않으면 매우 불편해진다. 저거 너무 설득력 있는거 아냐? 하고.
그래서 그런지 아마존에서 Boston Legal 리뷰를 훑어보니 어떤 리뷰어는 이 드라마가 교묘하게 보수파의 가치관을 옹호한다고 불평을 한다. 그런 리뷰가 나올만도 한게 몇 에피소드에서 어떤 의제를 제시하는 방식이 불공평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있어서이다. 예를 들어 Fox News를 검열하는 리버럴한 고등학교 교장의 케이스에서 특히 그런 점을 느꼈는데 마치 리버럴, 검열, First Amendment 침해를 동급에 놓는 것처럼 느껴져서 더욱 그랬다. 이런 불편함을 느낀 에피소드가 몇몇 있긴 하지만 이 드라마를 right wing propaganda라고 매도하는 것은 부당한 것 같다. 사회적으로 핫 이슈가 되는 이슈들을 다루고 또 그 중 몇 몇 이슈에서는 주인공들이 보수적인 세력의 가치관을 피력하는데 James Spader가 워낙 연기를 잘하니 그가 하는 말이 너무 설득력 있게 제시되어서 그런 불편한 감정을 자아내는 부분도 있다. 그래도 드라마에서 Alan은 인권을 옹호하는 민주당 지지자로 나오고 그래서 자신의 신념에 반하는 견해를 변호해야 되면 실컷 변호하고 나서 불만을 표시하니 드라마가 일방적으로 한쪽을 편드는 것 같지는 않다. 사실 이 정도로 인기 있는 드라마가 되려면 영리하게 균형을 잡아야지 propaganda가 되버리면 상업적으로도 곤란한 거 아니겠나. (어쨌든 미국의 절반은 민주당 지지자들 아니겠는가.) 또 몇 몇 에피소드는 보수적 가치관을 옹호하는 듯 하지만 또 다른 에피소드들에서는 인종 학살이 자행되는 수단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는 미국을 비판하기도 하고 사형 제도의 부당함을 역설하기도 하니 정치적으로 뜨거운 이슈들을 전반적으로 균형 있게 다루려는 노력이 느껴지기도 한다.
어쨌든 두말 할 것없이 Boston Legal은 최고의 드라마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지금까지 88 에피소드가 나왔다는데 이제 겨우 17 에피소드까지 봤으니 갈 길이 멀다.
Posted by Adella

2008. 8. 28. 11:31 영상물

My Cousin Vinny

처음에는 도대체 이 영화를 왜 추천해준건지 추천해준 사람들을 원망하다가 마지막까지 다 보고 나서는 수긍했다. My Cousin Vinny는 유쾌 발랄한 코믹 법정 드라마이다.
변호사 시험을 6번이나 떨어져 로스쿨 졸업한지 6년만에 겨우 변호사가 된 Vinny는 황당하게 살인 혐의로 기소된 사촌의 사건을 맡게 된다. 이 사건이 바로 그의 첫번째 케이스. 처음에는 차마 눈뜨고 보기 힘들 정도로 끔찍한 실수들을 저지르는데 정말 농담이 아니다. 코미디라서 다 잘 해결되었으니 망정이지 저런 자격 미달의 변호사를 만나 억울하게 감옥에 갇히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상상만 해도 참을 수 없을 정도다. arraignment에서 유죄를 주장하느냐 무죄를 주장하느냐 그 간단한 질문에도 제대로 답변 못해서 법정모독으로 끌려갔지, probable cause를 결정하는 preliminary hearing에서 제대로 반론 한 번 안했지, 절차법을 몰라서 사사건건 실수 연발이지. 정말 보고 있기 괴로울 정도였다.
그래서 도대체 누가 이 영화 재밌다고 했어?? 라는 생각을 영화 시작한 후 1시간 20분까지 했다. 이런 변호사가 되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이라도 얻으라는거야 뭐야, 라고 생각했는데 실수 연발에 진지함도 결여되어 있는 듯한 Vinny는 재판이 진행되면서 점점 제대로 된 변호사로 변모해간다. 법정 변호사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절차법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그렇지 기본적으로 타인을 설득하는게 어떤건지는 아는 Vinny는 검사의 케이스의 헛점을 공략해나가며 배심원들에게 설득력 있는 논변을 펼쳐 나간다.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expert 증인들을 둘러싼 공방인데 보고 나면 카타르시스가 느껴질 정도다. 이건 직접 봐야 됨.
이 영화가 사랑스러운 건 등장하는 인물들 탓이 크다. 절차도 제대로 모르고 판사의 말을 마구 무시하는 Vinny를 법정 모독죄로 감옥에 몇 번이나 보냈지만 마지막에는 Vinny를 따뜻하게 격려해주는 판사나, 누가 이길지 경쟁을 하자며 잔뜩 악역 분위기를 풍겨놓고는 마지막에 Vinny한테 감탄했다면서 언제 사냥하러 한번 놀러오라고 하는 검사나, 전혀 무고한 Vinny의 사촌을 하나같이 용의자로 지목하여 마치 음모꾼들처럼 보였으나 실상은 어리숙한 일반 사람들에 불과했던 증인들이나, 그저 선량하지 않은 사람은 하나도 없다. 뉴욕에서 온 외부인들을 용의자로 몰려는 Alabama 사람들의 음모처럼 보이기 까지 했던 이 사건은 여러 사람들의 대활약에 힘입어 마침내 진실이 밝혀지고 정의는 승리한다.
엉망진창의 Vinny는 변호사로서의 귀감이 될만한 모범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않지만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일깨워준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client를 신뢰하고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는 것. 절차법을 잘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변호사에게 중요한 미덕은 그것만이 아니라는 기본적인 것을 이 영화는 일깨워준다.
Posted by Adella

2008. 5. 4. 07:29 영상물

Varsity Blues (1999)

TV에서 Law & Order 보다가 우연찮게 Law & Order 끝나고 틀어준 영화가 생각보다 상당히 재밌는 영화여서 계속 보게 되었다. 고등학교 풋볼팀을 다루는 영화인데 날카롭게 고교 스포츠의 문제점을 조명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놀랐다. (사실 이런 고교 스포츠 영화를 본 적이 잘 없어서 이런게 흔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미국 사회에서 풋볼은 엄청나게 인기있는 스포츠고 그래서 심지어 고등학교 풋볼마저도 엄청 인기있다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별로 이해도 안가고 실감도 안갔는데 이 영화를 보니 알 것 같았다. 이 영화의 배경이 되는 텍사스 소도시에서 몇 번이나 디비전 & 주 우승을 차지한 고교 풋볼팀의 쿼터백은 지역의 슈퍼스타이다. (최근 Jena Six 사건에서 백인 학생을 구타하고 살인미수로 기소된 흑인 학생도 고교 풋볼 선수였는데 이 사건을 다룬 The Atlantic Monthly 기사에서 묘사하는 고교 풋볼과 지역사회의 모습과 영화는 꽤나 흡사하다.)
이 고교 풋볼팀을 이끄는 감독은 30년간 감독이었고 이 팀은 이 감독의 지도하에 지금까지 몇 번이나 디비전 & 주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러한 그의 영광스러운 기록 뒤에는 마구 소비당한 십대 선수들이 있다. 영화에서 주전 쿼터백은 진통제를 주사 맞아가면서 경기를 뛰는데 그러다가 결국은 한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하고 그의 선수 생명은 끝이 난다. 또 다른 선수는 경기에서 머리를 다쳐서 간호사가 다음 경기 출장을 말리지만 감독은 다음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며 결국 그 선수가 다음 경기에도 뛰게 만든다. 경기 뛰기 직전까지 벤치에서 산소 마스크를 쓰고 헐떡거리다가 경기에 출전하는 모습에는 정말 소름 끼쳤다.
영화는 인종주의 문제도 다루는데 풋볼팀의 한 흑인 선수는 자신은 실컷 뛰고도 마지막 터치 다운을 할 때는 감독의 명령에 따라 백인 선수에게 공을 넘겨줘야 한다고 불평을 표한다.
이런 식으로 영화는 소도시의 고교 풋볼팀을 통해서 여러가지 미국 사회의 모습을 건드린다. 매우 흥미진진한 영화.
Posted by Ad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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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무 것도 쓰지 않는 사람은 영원히 잊혀질 걸세. 그런 사람은 이 세상을 흔적도 없이 스쳐지나갈 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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