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142건

  1. 2008.06.17 Global Sex Trade (뉴요커)
  2. 2008.06.07 street harassment (가디언)
  3. 2008.05.04 Varsity Blues (1999)
  4. 2008.04.27 프란츠 카프카, 소송 (The Trial) (1925)
  5. 2008.04.27 영화 21을 보고 2
The New Yorker 기사: The Countertraffickers: rescuing the victims of the global sex trade (May 5, 2008) (via Feminist Law Professors)

global human trafficking/migrant smuggling (뉴요커의 표현에 따르면)에 관한 사실들:

There are roughly two hundred million migrants today—migrants being defined as people living outside their homelands. The reasons for this are globalization, and wars, and new border freedoms, and, above all, disparities in economic opportunity. Along the nether edge of the huge movement of people, human trafficking thrives.

Migrant smuggling is different from trafficking. Migrants pay smugglers to deliver them, illegally, to their destinations. The line into trafficking is crossed when coercion and fraud are used. (This line is not always clear, and many migrants endure varying degrees of mistreatment.) Trafficking can start with a kidnapping. More commonly, it starts with a broken agreement about a job promised, conditions of work, or one’s true destination. Most victims suffer some combination of threats, violence, forced labor, and effective imprisonment. The commercial sex industry, according to the International Labor Organization, absorbs slightly less than half of all trafficked labor worldwide. Construction, agriculture, domestic service, hazardous industries, armed conflict, and begging are some of the other frequent sites of extreme, illegal exploitation.

Not all trafficking is international. India, for instance, has an immense domestic network, with large numbers of children being sold and resold, for labor and household servitude and prostitution. No reliable numbers exist, though. For cross-border trafficking worldwide, estimates range from half a million people annually to several times that figure.

In some parts of the world, established mafias dominate the trade. According to Phil Williams, a professor at the University of Pittsburgh who has studied trafficking, these can be venerable outfits, like Cosa Nostra and the Yakuza. The big players in Europe today are Russians, Albanians, and Ukrainians (and recently, in Italy, Nigerians). In southeastern Europe, Turkish, Kurdish, Serbian, Greek, Bulgarian, Hungarian, and Romanian networks move Eastern European women into Western Europe and the Middle East. Many of these groups simply added human trafficking to existing crime portfolios, often running women alongside traditional contraband, like drugs and arms. (There are stories of Albanian traffickers in speedboats being intercepted by Italian police vessels and throwing women overboard to distract their pursuers and protect their more valuable cargo, heroin.) Some loosely structured commercial sex markets have been forcibly annexed in recent years by organized crime. This happened in Finland, for instance, at the hands of Russian and Estonian mobsters.

...

According to the United Nations, human trafficking is now the third most lucrative criminal enterprise in the world, after weapons and narcotics. Annual profits are reckoned to be in the tens of billions of dollars.

슬프고 끔찍한 이야기들.

그리고 기사에 나오는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Migration 웹사이트


Posted by Adella
street harassment에 대한 가디언지 기사: So angry I could strip!
그리고 street harassment 당해본 사람 손들어 보라는 포스팅에 달린 200개 넘는 덧글들.
나도 지금까지 종종 겪은 일이라서 저렇게 많은 여자들이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게 놀랍지는 않은데 직접 주변 사람들과 이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해본적은 별로 없어서 조금 놀랍긴 하다. 거기다 덧글들을 좀 읽어보니 아니 저런 일까지! 싶을 정도로 경악스러운 경험들도 있다.

이걸 보니 미국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검문당하거나 체포당한 경험이 흑인 남성들에게 압도적이라는 통계가 생각났다. 최근 워싱턴 DC 경찰은 범죄 발생이 높은 지역에 군대 스타일의 체크포인트를 설치해서 그 동네를 드나드는 운전자들을 검문한다고 해서 조금 논란이 있는 듯. (기사) 경찰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는 되지만 흑인 커뮤니티의 입장에서 보면 경찰이 끊임없이 흑인들만 타겟으로 삼는다고 불평을 할 법도 하다. 실제로 젊은 흑인 남성의 경우 직업, 교육,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검문, 체포를 당하는 비율이 타 인종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고 한다. 예전에 고속도로에서 경찰이 흑인들이 타고 있던 차를 세우고 검문을 했는데 그 차에 타고 있던 승객이 형사법 전문 변호사여서 경찰이 흑인들이 모는 차만 타겟으로 삼는다고 집단 소송을 건 적도 있다. 이번에 체크 포인트 설치한 곳도 경찰은 범죄 비율이 높아서 저런 계획을 세운 것이긴 하겠지만 저 동네가 흑인 주거 지역인 것도 사실이다. 경찰이 저런 식으로 타겟으로 잡는 사람/동네가 항상 흑인/흑인 주거지역인 것도 사실이고. 그저 길을 걸어 가기만 해도 수시로 경찰에게 불신검문을 당하는 흑인 남성들에게 불신검문 당해본 사람 손들어 봐라고 하면 그런 일 안 당한 사람도 있냐고 반문할 것 같다.

Posted by Adella

2008. 5. 4. 07:29 영상물

Varsity Blues (1999)

TV에서 Law & Order 보다가 우연찮게 Law & Order 끝나고 틀어준 영화가 생각보다 상당히 재밌는 영화여서 계속 보게 되었다. 고등학교 풋볼팀을 다루는 영화인데 날카롭게 고교 스포츠의 문제점을 조명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놀랐다. (사실 이런 고교 스포츠 영화를 본 적이 잘 없어서 이런게 흔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미국 사회에서 풋볼은 엄청나게 인기있는 스포츠고 그래서 심지어 고등학교 풋볼마저도 엄청 인기있다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별로 이해도 안가고 실감도 안갔는데 이 영화를 보니 알 것 같았다. 이 영화의 배경이 되는 텍사스 소도시에서 몇 번이나 디비전 & 주 우승을 차지한 고교 풋볼팀의 쿼터백은 지역의 슈퍼스타이다. (최근 Jena Six 사건에서 백인 학생을 구타하고 살인미수로 기소된 흑인 학생도 고교 풋볼 선수였는데 이 사건을 다룬 The Atlantic Monthly 기사에서 묘사하는 고교 풋볼과 지역사회의 모습과 영화는 꽤나 흡사하다.)
이 고교 풋볼팀을 이끄는 감독은 30년간 감독이었고 이 팀은 이 감독의 지도하에 지금까지 몇 번이나 디비전 & 주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러한 그의 영광스러운 기록 뒤에는 마구 소비당한 십대 선수들이 있다. 영화에서 주전 쿼터백은 진통제를 주사 맞아가면서 경기를 뛰는데 그러다가 결국은 한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하고 그의 선수 생명은 끝이 난다. 또 다른 선수는 경기에서 머리를 다쳐서 간호사가 다음 경기 출장을 말리지만 감독은 다음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며 결국 그 선수가 다음 경기에도 뛰게 만든다. 경기 뛰기 직전까지 벤치에서 산소 마스크를 쓰고 헐떡거리다가 경기에 출전하는 모습에는 정말 소름 끼쳤다.
영화는 인종주의 문제도 다루는데 풋볼팀의 한 흑인 선수는 자신은 실컷 뛰고도 마지막 터치 다운을 할 때는 감독의 명령에 따라 백인 선수에게 공을 넘겨줘야 한다고 불평을 표한다.
이런 식으로 영화는 소도시의 고교 풋볼팀을 통해서 여러가지 미국 사회의 모습을 건드린다. 매우 흥미진진한 영화.
Posted by Adella
글에서 묘사되는 재판 과정은 기이하기 짝이 없는데 주인공은 자신이 무슨 죄목으로 기소가 되었는지도 모른다. 죄목이 뭔지도 모르고, 열람할 수 있는 파일도 없고, 기록으로 남겨진 판례도 없으니 도대체 변호하기 난해하기 그지 없다. 구체적인 죄명이 뭔지 모르니 변호사가 하는 일은 기소된 죄목을 반박하는 것이 아니라 법원의 영향력 있는 사람들과 접촉하는 것이다. 변호사 이 외에도 주인공을 도와주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나타나지만 그들이 하는 일도 개인적인 관계를 이용해서 주인공의 케이스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뭐 이렇게 말도 안되는 재판 과정이 다 있나 싶지만 이 소설을 읽으면서 머리속에 떠오른 건 관타나모 베이에 갇혀있는 수감자들이었다. 예전에 읽은 신문기사들에 따르면 먼저 수감자들이 체포되는 과정부터 문제가 많다. 세계 각지에서 테러리스트라고 체포되고 미국으로 넘겨져 관타나모 베이에 수감된 이들 중 많은 이들은 테러와는 관계없고 현상금에 눈먼 이들에 의해, 혹은 정적에 의해미군으로 넘겨진다. 이렇게 어처구니 없이 관타나모 베이에 수감된 사람들은 자신의 죄목이 무엇인지 알려달라고 간청하지만 돌아오는 건 그러한 정보는 기밀 정보이기 때문에 자세한 건 알려줄 수 없다는 대답 뿐이다. 도대체 자신이 무슨 짓을 저질렀다는 혐의가 걸린건지 알아야 반박을 하거나 인정을 할텐데 그 핵심적인 걸 알려주지 않으니 대책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그저 기약 없이 관타나모 베이에 계속 수감되어 있다. 카프카의 소설에서 묘사되는 비현실적인 재판 과정은 의외로 현실과 그다지 멀리 있지 않다.

그의 소설은 또 다른 측면에서도 현실과 닮았는데 그것은 이 재판 과정이 지극히 폐쇄적이라는 것이다. 외부인들은 도무지 무슨 일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 수 없다. 재판정 내부와 관련을 맺고 있는 사람들만이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있다. 그러니 대대로 판사들의 초상화를 그려왔다는 화가가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투명성이 결여된 정부 시스템은 실제로 지금도 이런 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니 카프카가 그리는 세계는 현재의 우리에게도 그리 낯설지만은 않다.

Posted by Adella

2008. 4. 27. 15:24 영상물

영화 21을 보고

영화에서 주인공은 하버드 의대 학비를 벌기 위해 MIT 블랙잭 팀에 가담하는데 그는 처음에는 의대 학비만 벌면 손털고 나오겠다고 다짐하지만 곧 도박으로 번 돈으로 누릴 수 있는 삶에 매혹당하고야 만다. 그래서 목표했던 의대 학비를 다 벌고 나서도 계속 팀에 머문다. 돈은 그렇게 매력적이다. 특히나 그것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나면 누가 그 매력에 저항할 수 있겠는가. 현실감각을 잃어버리는 것은 순식간이다. 영화에서 주인공은 도박으로 번 돈으로 고가 의류, 악세사리들을 마구 사들이면서 도박에서 버는 돈에 비하면 이건 아무것도 아니라고 독백하는데 정말 그렇다. 저렇게 쉽게 판돈을 두 배로, 세 배로 벌어들일 수 있는데 그깟 소비가 대수랴. 그러나 이러한 불로소득에 대한 욕망은 대가를 치루게 된다. 영화의 주인공도 자신의 욕망에 대한 대가를 치룬다. 판돈이 두배, 세배로 돌아오는 세계에 빠지게 되면 그 앞에서 현실은 아무것도 아니게 되고 돈은 수단이 아닌 목적이 되어버린다. 그러한 욕망은 무섭다. 그것은 모든 것을 집어 삼켜버릴 수 있다. 이를 위해 치뤄야 할 개인 (혹은 사회)의 희생은 생각보다 클 수 있다.
Posted by Adella

블로그 이미지
"하지만 아무 것도 쓰지 않는 사람은 영원히 잊혀질 걸세. 그런 사람은 이 세상을 흔적도 없이 스쳐지나갈 뿐이네."
Adella

공지사항

Yesterday
Today
Total

달력

 « |  » 2025.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